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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복수극'이 뜨는 이유

 

최근 대중문화계에서는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이야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거 피해자였던 주인공이 성장해서 가해자 무리와 대립한다는 설정부터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현실 세계와는 달리 드라마나 영화에서만이라도 권선징악 구조를 보여주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콘텐츠 소비 현상은 학폭 문제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에만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3만 건 이상의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더이상 아이들 간의 단순 싸움이라고 치부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진 상황이며, 어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과거 피해자가 성인이 되어 가해자 앞에 나타나 잔인할 정도로 괴롭혀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하는 장면에선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진다. 실제로 현실 세계에서도 학폭 문제와 관련된 청원이 끊이지 않고 있고, 연예인들 역시 이를 폭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학교폭력이슈가 얼마나 뜨거운 감자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현상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역시 학교폭력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많은 시청자들이 학창시절 당한 괴롭힘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죠. 가해자가 정당한 처벌을 받는 모습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로받기 위해 보는 겁니다. 또 어떤 면에선 우리 사회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피해자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죠. 가해자가 정당한 처벌을 받는 모습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로받기 위해 보는 겁니다. 또 어떤 면에선 우리 사회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다시말해 지금 세대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들은 그 시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로부터 이어진 대물림이라는 거죠.아마도 미래세대들 또한 비슷한 상황 속에서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하지 않을까요?예컨대 아동학대범에게는 더 강력한 처벌을 내리고, 청소년범죄 형량을 높이는 방법 같은 걸 생각해볼 수 있겠죠.그런데 이렇게 해서 과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까요?그렇지만 은 않을 겁니다.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해요.그렇지만 누군가는 먼저 나서야 하겠죠.그 누군가가 바로 여러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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