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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 이상적인 공간을 생각할 때 조선 말기의 서화가 완당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지에서 그린 그림 중 ‘ 세한도 ’ 를 떠올립니다 . 소나무 사이에 자리 잡은 소박한 집은 빈 ( 貧 ) 하되 자연으로 가득해 그 안에 사는 사람에게 ‘ 행복 ’ 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줄 것만 같습니다 . 바람과 비의 소리를 듣고 , 자기 자신을 과히 드러내거나 내세우지 않으면서 사는 삶에 관한 것을요 .” 출처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그림에 까마귀가 등장하지 않으나 , 추운 겨울 추위를 견디는 낙랑장송을 그려넣고는 곧 , 스승제자의 지조를 까마귀들의 지조로 언급한 그림과 글이다 . 따라서 그림에는 직접 까마귀가 등장하지 않는다 세한도 ( 歲寒圖 ) 라는 제목은 논어 자한편 따왔는데 , 사람은 고난을 겪을 때라야 비로소 그 지조의 일관성이나 인격의 고귀함 등이 드러날 수 있다는 뜻이다 . 시절이 좋을 때나 고난과 핍박을 받을 때나 한결같이 인격과 지조를 지켜야 한다는 추사의 다짐은 이처럼 여러 문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 歲寒然後知 松栢之後凋 ( 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 )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되어서야 소나무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비로소 알 수 있다 한 채의 집을 중심으로 좌우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 주위를 텅 빈 여백으로 처리하여 극도의 절제와 간략함을 보여주고 있다 . 오른쪽 위에는 세한도라는 제목과 함께 ‘ 우선시 상 ’, ‘ 완당 ’ 이라 적고 도장을 찍어 놓았다 . 거칠고 메마른 붓질을 통하여 한 채의 집과 고목이 풍기는 스산한 분위기가 추운 겨울의 분위기를 맑고 청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 마른 붓질과 묵의 농담 , 간결한 구성 등은 지조 높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 후세의 우리들은 엣 선인들 처럼 공간을 활용하여 내면세계와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