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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
사회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력 계발을 의미한다. 이는
자신이 친숙한 개인적인 상황을 벗어나 더 큰 맥락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인간의 사회적 행위와
문화적 특성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어느 특정한 행위도 다른 부분과 연관되어 있고, 따라서 종합적으로 현상을 이해해 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그 중 커피는
다양한 사회적 연관성이 깊은 상품이다. 커피를 통해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윤리적 측면을 고려해 보면서 기존에 단순하게 알고 있던
커피에 대해 새롭게 인식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커피의 국민음료화와 더불어 한국형 카페 문화도 생성되고 있다. 스터디 카페, 애견 카페, 북 카페, 빵 카페 등 ‘카페화’한 신종 업종이 생기고, 카공족(카페에서 공부), 카페 맘, 홈 카페족(에스프레소 머신, 로스터 등을 갖춘 커피 마니아) 등 새로운 도시인 유형까지 만들어낸다. 지난해엔 커피 수입액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전년 대비 45%나 급증했다. 이런 고성장 업종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 인사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자`는
의미보다 함께 만나서 이야기하고 교류 하자는 사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커피 한 잔이 우리의 일상에서
사람을 연결하고 유대감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유독 커피가 이러한 요소로
자리잡게 된 것은 커피가 사람들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풍미를 지니고 있음도 분명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도 커피는 문화를 이끄는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커피가 있었던
공간은 문화가 꽃피는 공간으로 발전했는데, 500년 전 `커피
하우스(Coffee House)`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후 커피 하우스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며 정치, 사회, 예술, 문화의 핵심 공간이 되었으며, 이러한 문화는 오늘날 카페 문화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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