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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종말시계

 

지구 종말 시계 또는 운명의 날 시계(The Doomsday Clock)는 핵무기 또는 기후 변화로 얼마나 인류 문명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알릴 목적으로 제작된 시계와, 이와 관련한 캠페인이다. 시계바늘이 자정을 가리키면 종말을 의미한다.

1947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시카고대학의 과학자들이 만들어 격월로 발행하는 잡지인 불리틴(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의 운영이사회가 핵전쟁으로 인류가 사라지는 시점을 자정으로 나타내는 시계를 잡지 표지에 실었던 것이 시초며, 잡지를 발행할 때마다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핵실험이나 핵무기 보유국들의 동향과 감축 상황 등을 파악해 분침을 지정하고 있다.

한때는 핵무기 관련 사항만이 고려 대상이었으나 2007년부터 기후변화 관련 사항도 반영하고 있다. 이쪽으론 환경위기시계란 것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구의 종말까지 남은 시간이 앞당겨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핵과학자회(BAS)의 발표를 인용해 24(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BAS는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둠스데이(Doomsday·지구 종말) 시계초침이 파멸의 상징인 자정 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고 밝혔다면서이로써 지구 종말까지 90초가 남게 됐다고 전했다.

레이첼 브론슨 BAS 회장은 기자회견에서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은 전 세계에 사건·의도·오판에 의한 긴장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켜줬다인간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치명적 갈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브론슨 회장은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다시 인류는 친환경 에너지가 아닌 석탄 등 화석연료로 돌아가려 한다이는 기후변화 위기를 더 앞당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쟁으로 인한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도 제기했다.

 

BAS는 중국의 핵무기, 이란 우라늄 핵실험과 북한 미사일 위협, 동물 질병에 인간으로 전이되는 전염병 등도 인류의 실존적 위협으로 꼽았다.

 

명칭은 무섭지만 실제로는 그냥 약팔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지구종말시계를 두고 단순히 "정치적 어그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핑커는 지구종말시계는 일관성이 없으며, 아무런 객관적 지표도 사용하지 않고 그 시각을 결정한다고 비판했다. 그 예로는 쿠바 미사일 위기로 전 지구가 공포에 떨었던 1962(23:53) 2007(23:55)보다 자정에 덜 가까웠음을 들었다. 스티븐 핑커 외에도 주로 보수계 언론에서 지구종말시계의 단점이 지적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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