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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불경기(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이다.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그 특징상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의 최대 경계 사태이기도
하다. 주 원인은 환율 혹은 유가의 대규모 변동으로 1970년대
오일 쇼크 당시 한국도 어마어마한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다.
2021년 대봉쇄 이후 - 전세계
COVID-19 대유행으로 촉발된 대봉쇄에 대응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재정 지출 확대와 양적 완화를 시행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이상 기후
등 여러 요인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하는 동시에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증가하자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방 세계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유례 없는 경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해외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앞다투며 러시아를 빠져나오고 있으며, 심지어 SWIFT 결제망에서 퇴출되면서 러시아 경제에 먹구름이 꼈다. 만약
러시아가 제제를 이겨내지 못하고 모라토리엄이나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높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또한, 전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서방의 제재 때문에 러시아는 원유, 원자재, 그리고 곡물 수출에 차질이 생겼다. 우크라이나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특히 제3세계로의 곡물 수출에 차질이 생겼다. 이를 증명하듯이, 2022년 2월 25일까지만 해도 배럴당 91달러였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West Texas Intermediate)는, 2주도 안
돼서 무려 127달러까지 치솟았다. 또한, 5월 밀 선물 가격은 2022년
2월 25일 기준 790달러였지만, 2주도 안 돼서 무려 1294달러까지 올라갔다. #
이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완전히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풀었던 현금을 다시 잡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2022년 1월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전쟁의 여파로 채권 시장의 유동성 문제가 가시화되면서 금리 인상 또한
제동이 걸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에도 연방준비제도는 바로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이 이후에도
예정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 발표했지만 생필품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통화 정책의 영향도 컸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무역에서의 문제점 등 공급 측면의
영향 또한 크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일단 한국에선 대통령이 민간 및 시장 주도로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시키겠단 의사를 보였다.
현재의 세계 상황
물가지수에 대한 시장의 발작적인 반응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연준이 연초부터 이제는 고용 대신 CPI를 본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이미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뤄진 것"이라며
"지난해 CPI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에도 주거비와 고용을 핑계대며 금리인상을 이어가던 연준이 고용대신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시건 소비자심리지수 중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지난해 12월 4.6%에서 올 1월 4.0%로 떨어졌다. 비슷한 시기 공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역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11월의 5.2%보다
하락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임금 상승에 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물가는 물론, 임금 인상 압력도 빠르게 낮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올해에도 지속될 거란 우려 속엔 '고용 시장의 과열로
인해 임금 인상폭이 커질 것'이라는 논리가 포함돼 있었는데, 이
논리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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